피어 스크리닝
코스닥 피어그룹 선정 기준 — 적합도 컷오프로 반려를 막는 법
상장예심과 수요예측에서 밸류에이션이 깨지는 가장 흔한 이유는 배수가 높아서가 아닙니다. 비교불가 종목을 피어셋에 끼워넣는 것 — 이것이 규제 반려와 약한 수요예측을 동시에 부르는 1순위 신뢰성 실패입니다. "우리는 물류 로봇 회사인데 피어에 왜 성숙한 기계장치 제조사가 들어가 있죠?"라는 질문에 답이 궁색해지는 순간, 밴드 전체가 흔들립니다.
그래서 좋은 피어셋은 "많이 넣는 것"이 아니라 "비교가능한 것만 남기는 것"입니다. 이 글은 KosdaqPeer 엔진이 실제로 쓰는 적합도 점수(fit score) 규칙을 그대로 공개하고, 숫자로 풀어 봅니다.
적합도 점수 — 두 축, 100점
각 피어 후보에는 발행회사 대비 0–100점의 적합도가 매겨집니다. 두 축으로 구성됩니다.
- 세그먼트 일치 (최대 60점) — 발행회사와 피어를 같은 이익·성장 프로필로 묶느냐. 완전 일치면 60점, 인접 세그먼트(성장+흑자 ↔ 성장+적자처럼 성장축을 공유)면 30점, 비인접(성숙·turnaround)이면 0점.
- 성장률 근접도 (최대 40점) — 전년비 매출성장률 차이가 작을수록 가점. 차이 0%p면 40점, 차이가 1%p 커질 때마다 1점씩 깎여 40%p 이상 차이면 0점(선형 감쇠). 성장률을 모르면 중립 부분점수 15점.
합산은 100점에서 클리핑합니다. 그리고 선택한 배수(PER/PSR/EV/Sales 등)를 계산할 드라이버가 아예 없는 피어 — 예컨대 PER을 쓰는데 순이익이 결측·(−)인 종목 — 은 비교 자체가 불가하므로 즉시 0점 처리됩니다.
세그먼트는 어떻게 나뉘나
순수 재무 프로필만으로 규칙 분류합니다. 전년비 매출성장률 ≥ 20%를 "성장" 기준선으로 두고, 직전 사업연도 순이익이 (+)면 흑자로 봅니다.
| 세그먼트 | 조건 | 대표 배수 경향 |
|---|---|---|
| 성장 + 흑자 | 성장률 ≥ 20% & 순이익 > 0 | PER (이익배수) |
| 성장 + 적자 | 성장률 ≥ 20% & 순이익 ≤ 0 | PSR / EV/Sales (매출배수) |
| 성숙 · turnaround | 성장률 < 20% | 보수 배수 · 별도 취급 |
워크드 예시 — 물류 자동화 로봇 SW 발행회사
발행회사 프로필: 매출성장률 +55%, 직전연도 적자 → 세그먼트 = 성장 + 적자. 선택 배수는 EV/Sales(매출배수)라고 가정합니다. 후보 5곳을 채점해 봅니다.
| 후보 | 세그먼트 | 성장률 | 세그먼트 점수 | 성장근접 점수 | 적합도 | 판정 |
|---|---|---|---|---|---|---|
| 로보스택 | 성장+적자 | +60% | 60 | 40−|55−60|=35 | 95 | 채택 |
| 딜리버리봇 | 성장+적자 | +48% | 60 | 40−|55−48|=33 | 93 | 채택 |
| 웨어하우스AI | 성장+흑자 | +52% | 30(인접) | 40−|55−52|=37 | 67 | 채택 |
| 에이스오토메이션 | 성장+적자 | +30% | 60 | 40−|55−30|=15 | 75 | 채택 |
| 올드라인정공 | 성숙 | +4% | 0(비인접) | 40−|55−4|→0 | 0 | 제외 |
컷오프는 적합도 40점입니다. 올드라인정공은 성숙 세그먼트라 세그먼트 점수 0 + 성장률 51%p 괴리로 성장근접 점수도 0 → 총 0점으로 명시적으로 제외됩니다. "왜 뺐냐"에 "저성장 성숙 종목이라 성장 딥테크 발행회사와 비교불가"라고 규칙으로 답할 수 있는 것 — 이게 심사에서 방어되는 핵심입니다.
내 매출로 밴드가 어떻게 움직이나
피어셋이 정해지면 남는 건 중심 배수 × 발행회사 드라이버 → IPO 할인. 랜딩 계산기가 회원가입 없이 그 밴드를 즉석 추정합니다.
즉석 밸류에이션 밴드 계산 →흔한 오류 3가지
- 세그먼트 무시하고 "같은 산업"만 보기. 같은 로봇 산업이어도 성숙한 흑자 제조사와 고성장 적자 SW는 다른 배수 세계에 있습니다. 산업 코드가 아니라 이익·성장 프로필이 먼저입니다.
- 드라이버 결측 종목 방치. PER을 쓰기로 했는데 순이익이 (−)인 종목은 배수가 나오지 않습니다. 무음으로 0 처리하지 말고 명시적으로 제외하고 사유를 기록하세요.
- 이상치 1곳이 가격을 좌우. 채택 피어가 5곳 이상이면 최고·최저 1개씩 트림한 평균을 중심값으로 씁니다 — 트림평균 가이드 참조.
자주 묻는 질문
피어는 몇 곳이 적정한가요?
방어 가능한 코스닥 피어셋은 통상 3–7곳입니다. 컷오프(적합도 40점)를 통과한 종목이 3곳 미만이면 밸류에이션이 취약해지므로 후보를 넓히거나 배수 종류를 재검토해야 합니다.
비상장사도 피어에 넣을 수 있나요?
공모가 비교가치는 관측 가능한 시장가격이 필요하므로 원칙적으로 상장 피어를 씁니다. 비상장 라운드 밸류는 참고는 되지만 증권신고서 비교가치의 앵커로는 약합니다.
인접 세그먼트(성장+흑자 ↔ 성장+적자)를 섞어도 되나요?
성장축을 공유하므로 30점의 부분 점수로 편입될 수 있으나, 배수 종류가 다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. 적자 발행회사에 흑자 피어의 PER을 씌우는 실수를 피하려면 적자 기업 밸류에이션을 참고하세요.